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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옆
| 작가 : 이은미 | |||
| 분류 : 개인전 | 장르 : 서양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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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 2026.10.23 ~ 2026.11.03 | |||
전시 개요
갤러리 담은 2026년 가을, 이은미 작가의 기획전 «낮과 옆»을 개최한다. 작가는 일상의 조용한 관찰과 산책을 통해 만나는 바람, 나무, 빛 등 자연의 모든 요소를 사유와 관찰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번 전시에서 이은미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빛과 바람이 스쳐 지나며 남긴 미세한 흔적들을 화면에 겹겹이 쌓아 올린다. 일상 속 공원이나 길가 가로수에서 포착한 순간의 기운과 작가의 주관적 정서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채와 흐르는 듯한 터치로 표현된다. 보이는 대상 너머의 비가시적인 기운과 시간의 순리를 담아낸 회화 신작들이 공개된다.
저물녘 숲 능선 위로 떠오른 달을 담은 〈해에게〉와, 검푸르게 가라앉은 시간의 결을 그린 〈검고 푸른 시간〉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순간의 기운을 붙잡는다. 〈그 중에 하나〉와 〈떨어지고 있다〉는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한 조각을 미시적으로 확대해, 흔들리는 붓질 속에 시간의 흐름을 새긴다. 울타리 너머로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을 그린 〈울타리 밖에도〉와, 검게 뭉친 형상 속에 붉은 기운을 품은 〈충분하다〉는 보이는 대상 너머에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기운을 화면 위에 눌러 담는다. 해변의 조약돌과 나무 그늘을 겹겹이 쌓아 올린 〈해변에 새긴다〉와 아직 무엇으로도 명명되기 전의 형상을 담은 〈무엇이 되어간다〉에 이르기까지, 이은미의 화면은 대상의 외형보다 그것이 남기고 간 감각과 정서의 잔상을 좇는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17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의 글
빛이 통과하여 진동하는 순간, 아직 이름 붙기 전의 그 떨림이 내 작업의 출발점이다. 자연을 응시하다 보면, 빛도 신이고 시간도 신이라 여겨진다. 매일 같은 나무 곁을 지나도 빛과 바람의 결은 매번 다르고, 그 차이가 쌓여야 비로소 하나의 질서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나는 자연을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다. 빛이 스치고 바람이 남긴, 사라지면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흔적을 화면에 옮길 뿐이다. 그 작은 흔적들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거대한 장(場)이 되어가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자연을 회화 안으로 끌어오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은미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빛과 바람이 스쳐 지나며 남긴 미세한 흔적들을 화면에 겹겹이 쌓아 올린다. 일상 속 공원이나 길가 가로수에서 포착한 순간의 기운과 작가의 주관적 정서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채와 흐르는 듯한 터치로 표현된다. 보이는 대상 너머의 비가시적인 기운과 시간의 순리를 담아낸 회화 신작들이 공개된다.
저물녘 숲 능선 위로 떠오른 달을 담은 〈해에게〉와, 검푸르게 가라앉은 시간의 결을 그린 〈검고 푸른 시간〉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순간의 기운을 붙잡는다. 〈그 중에 하나〉와 〈떨어지고 있다〉는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한 조각을 미시적으로 확대해, 흔들리는 붓질 속에 시간의 흐름을 새긴다. 울타리 너머로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을 그린 〈울타리 밖에도〉와, 검게 뭉친 형상 속에 붉은 기운을 품은 〈충분하다〉는 보이는 대상 너머에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기운을 화면 위에 눌러 담는다. 해변의 조약돌과 나무 그늘을 겹겹이 쌓아 올린 〈해변에 새긴다〉와 아직 무엇으로도 명명되기 전의 형상을 담은 〈무엇이 되어간다〉에 이르기까지, 이은미의 화면은 대상의 외형보다 그것이 남기고 간 감각과 정서의 잔상을 좇는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17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의 글
빛이 통과하여 진동하는 순간, 아직 이름 붙기 전의 그 떨림이 내 작업의 출발점이다. 자연을 응시하다 보면, 빛도 신이고 시간도 신이라 여겨진다. 매일 같은 나무 곁을 지나도 빛과 바람의 결은 매번 다르고, 그 차이가 쌓여야 비로소 하나의 질서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나는 자연을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다. 빛이 스치고 바람이 남긴, 사라지면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흔적을 화면에 옮길 뿐이다. 그 작은 흔적들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거대한 장(場)이 되어가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자연을 회화 안으로 끌어오는 방식이다.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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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고 있다_27.3, 22.5cm_oil on canvas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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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어간다_53.0, 40.9cm_oil on canvas_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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