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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라 개인전: Scattering and Van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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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정세라 (Jeong Sera)
분류 : 개인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5.06.03 ~ 2025.06.15

전시 개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야경 회화 시리즈를 선보이며, 친숙한 도시 풍경을 기억과 감정의 매개체로 변형시킨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세라 작가의 대기감 넘치는 유화 작품들은 현대 도시의 밤이 지닌 익명성을 포착한다. 이 공간들은 세계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으며, 작가 특유의 회화적 접근을 통해 신비롭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교외의 야경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를 보여주며, 인공 조명이 어떻게 깊은 소외감과 예상치 못한 친밀감을 동시에 창출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모호한 대답 (Vague Answer모호한 대답 2025 oil on canvas 116.8x80.3cm ) 작품에서는 울창한 녹색 식물 속에 자리한 밝게 빛나는 출입구를 묘사한 작품으로, 인생의 갈림길이라는 개념을 보여준다. 두 개의 입구가 있는 이 황혼 풍경은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는 선택들과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인간의 영원한 호기심을 상징한다.

연약한 마음 (The Malleable Mind 연약한 마음 2025 oil on canvas 72.7x50.0cm ) 작품에서는 어두운 밤거리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빛나는 둥근 덩어리-눈덩어리-들을 보여준다. 호박색과 금색의 따뜻한 배경 앞에서, 이 발광체들은 구조상의 불안정한 순간을 나타내고 있다.

그날의 사건사고(The Day’s Incident and Accident 그날의 사건사고 2025 oil on canvas 90.7x130.3cm ) 작품은 정세라 작가의 가장 도시 중심적인 시리즈로, 도시 거리와 교차로에 신비롭게 등장하는 눈덩이 같은 형태들을 묘사합니다. 차가운 파란 아스팔트와 먼 도시 불빛과 대비되는 이 초현실적인 하얀 구체들은 일상을 순간적으로 방해하지만 곧 도시의 익명성 속으로 흡수되는 집단적 기억과 개인적 불안을 표현하고 있다.

"현대 도시의 밤은 특정 랜드마크만 제외하면 세계 어느 곳이든 일정한 익명성을 공유한다"라고 정세라 작가는 말한다. "이러한 익숙함 속에서 저는 예상치 못한 낯섦의 순간들을 찾습니다. 인공 조명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대비를 통해 현대인의 욕망과 고독을 드러내거나 잊혀진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정세라 작가의 회화 기법은 의도적으로 일상적 이미지를 왜곡시켜 캔버스 내에서 부유하거나 일그러지게 한다. 이 꿈같은 구성은 관람객들을 내밀한 개인적 서사로 이끌며, 각자의 삶에서 "흩어지고 사라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인적 해석을 보여준다.



작가의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은 사이토 마리코의 "단 하나의 눈송이"와 은희경의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를 읽으면서 시작되었다. 이 작품들은 겉보기에 동일해 보이는 요소들이 어떻게 심오한 고유성을 품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마치 균일해 보이지만 수많은 개인적 이야기, 쉼 없는 노동, 소비 사회의 고독을 담고 있는 도시의 불빛들처럼 말이다.

전시 작품

  • The Day’s Incident and Accident 그날의 사건사고

    The Day’s Incident and Accident 그날의 사건사고

  • Ambiguous Traces 모호한 흔적

    Ambiguous Traces 모호한 흔적

  • Different Stories 서로 다른 이야기

    Different Stories 서로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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