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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花(석화), 돌과 꽃(Stone and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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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손승범, 윤석원, 채온 , 손승범 , 윤석원 , 채온
분류 : 단체전 장르 : 서양화
전시기간 : 2026.09.09 ~ 2026.09.30

전시 개요

도로시 살롱은 2026년 9월, 청명한 가을을 여는 전시로 손승범, 윤석원, 채온 3인전 <石花(석화), 돌과 꽃(Stone and Flowers)>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대로, 손승범, 윤석원, 채온 세 작가는 2년 전인 2024년 11월, <식물의 변주>라는 매력적인 전시로 처음으로 도로시 살롱에서 소개했던 작가들입니다. <식물의 변주>는 각자 개성강한 작업으로 주목 받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던 세 작가가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전시이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그 전시를 마무리하면서, 세 작가와 도로시는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서 두번째 전시를 함께 하기로 했고, 그 결실이 오늘, <石花(석화), 돌과 꽃>으로 완성되어 여러분 앞에 선보입니다.



'석화'는 돌과 꽃일 수도 있지만, 돌로 만들어진 꽃일 수도 있고, 돌이 된 꽃일 수도 있으며, 화석이 되어가는 과정인 화석화에서 나오는 석화일 수도 있습니다. 저녁에 피는 꽃일 수도 있고, 또 우리가 겨울에 즐겨 먹는 굴도 석화입니다. 사실, '석화'는 정말 '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식물'을 그려 선보이는 전시의 뒷풀이에서 '석화'를 먹으며 다음 행보를 이야기하던 우리는, 손승범과 채온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돌탑'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또 손승범과 윤석원 작가가 똑같이 '아마릴리스'라는 꽃을 그린 사실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각자 형식과 태도는 달랐지만, 비슷하고도 동일한 소재로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흥미로왔지요. 세 작가는 돌과 꽃을 그리고 있었고, 우리는 석화를 먹고 있었고, 우리는 전시를 또 함께 하고자 했다지요. 그렇게 우리는 '석화'를 주제 혹은 소재로 전시를 함께 또 만들어 보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세 작가가 각자의 개성대로 식물을 그렸던 것처럼, 이번에는과 돌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입체 작품들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설치와 오브제 작업을 하고 있는 손승범 작가에게는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자투리 종이 돌' 조각을 요청했고, 채온 작가는 언젠가 작업해서 전시해 보고 싶었다던 세라믹 조각을 요청했으며, 윤석원 작가는 구체적으로 입체 작업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해보겠다는 의지를 전해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익숙하고 평범한 돌과 꽃으로, 특별하고 비범한 전시를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2년 가까이 함께 준비한 전시를, 오늘, 여러분 앞에 펼쳐 보입니다.



손승범 윤석원 채온 3인전 <石花(석화), 돌과 꽃 (Stone and Flowers)>은 이렇게 '석화'를 핑계 삼아 시작된 전시입니다. ‘돌과 꽃’이라는 평범하고 진부할 수 있는 소재에, ‘석화’라는 특별할 것 없지만 다의성이라는 매력을 지니는 단어를 더해서, 각기 다른 개성의 세 작가가 어떻게 동일한 소재와 주제를 다른 형식, 다른 태도로 풀어내는지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단순하다면 단순하고, 평이하면 평이할 수 있으며, 어렵다면 어렵고, 까다롭다면 한없이 까다로울 고전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로, 손승범, 윤석원, 채온 세 작가는 기대 이상의 흥미롭고 매력적인 작업으로, 그 어느때보다 시선을 사로잡고,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주변에 넘쳐나는 돌과 꽃이 세 작가 덕분에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원과 찰라, 생명과 소멸, 믿음과 소망이 ‘돌과 꽃’ 안에서 석화되고, 마음에 깊이 새겨집니다. 그랬습니다. 석화는 단순한 핑계가 아니라, 충분한 이유였습니다. 돌과 꽃에 많은 의미를 안겨줄, 전시를 해야 할 충분한 이유말입니다.

전시 작품

  • 석화_돌과꽃_손승범,윤석원,채온_포스터

    석화_돌과꽃_손승범,윤석원,채온_포스터

  • 공허에_피는_꽃_2026_장지에_수묵_채색_100×100cm

    공허에_피는_꽃_2026_장지에_수묵_채색_100×100cm

  • 색과_시간-2_2026,_캔버스에_유채_72.7x60.6cm

    색과_시간-2_2026,_캔버스에_유채_72.7x60.6cm

  • 유령꽃_2026,_캔버스에_유채_80.3x65.1cm

    유령꽃_2026,_캔버스에_유채_80.3x65.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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