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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나 물 (Beans Myself Things)
| 작가 : 이순주 | |||
| 분류 : 개인전 | 장르 : 서양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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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 2026.06.06 ~ 2026.07.05 | |||
전시 개요
이순주는 언어가 머뭇거리는 지점을 말하려고 그림을 그린다.
작품 속 존재들은 얼핏 우리 내면의 불안한 낯섦을 건드리지만, 몇 숨 쉬고 바라보면 경계 없이 겹치고 스며들어 서로를 무사히 잉태하는 공명의 세계를 마주하게 한다. 그들은 서로 당기고 밀어주며 섞여 들어가는 투과체이다. 동식물, 사물, 기계, 기호 등에 혼성 연결되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몸’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무엇도 소외하지 않는 ‘포용의 몸’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한다.
앤틱 호랑이 문양 도자기에서 자라나고 있는 꼬리 무중력 노아의 방주 비밀을 배운 의자와 소반 머리에 반도체 회로를 심은 붓다와 깻잎 한 장을 산책시키는 휴머노이드 로봇
그 표정들은 조선 민화의 풍자적이며 해학적인 표상,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이형체(Hybrid Creature)들에서도 볼 수 있는 탈현실적 표현을 떠오르게 한다. 과장된 비극 서사를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인간의 원래 모습이 드러나는데,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존재들의 전치적(Dépaysement) 공존이 낯섦이 아닌 오히려 안도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그의 독특한 태도는 재료를 쓰는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작품 속 존재들이 서로 얽히며 만나는 것처럼, 작가는 성질이 다른 재료를 긴 시간을 두고 칠하고 지우고 자르고 묵히기도 하면서 서로 침투가 가능한 표피(살갗)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그림 속 존재들이 바깥 세계와도 상호 투과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는 비밀스러운 작업의 흔적처럼 보인다.
이순주에 대해 “예술 활동에 쓰이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배출하는 일종의 예술적 대사 활동(artistic metabolic activity)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미술평론가 정현의 언급처럼 실제로 그가 삶 속에서 세상과 이루는 교감은 동화적 마법성을 지니고 있다.
작품 속 존재들은 얼핏 우리 내면의 불안한 낯섦을 건드리지만, 몇 숨 쉬고 바라보면 경계 없이 겹치고 스며들어 서로를 무사히 잉태하는 공명의 세계를 마주하게 한다. 그들은 서로 당기고 밀어주며 섞여 들어가는 투과체이다. 동식물, 사물, 기계, 기호 등에 혼성 연결되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몸’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무엇도 소외하지 않는 ‘포용의 몸’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한다.
앤틱 호랑이 문양 도자기에서 자라나고 있는 꼬리 무중력 노아의 방주 비밀을 배운 의자와 소반 머리에 반도체 회로를 심은 붓다와 깻잎 한 장을 산책시키는 휴머노이드 로봇
그 표정들은 조선 민화의 풍자적이며 해학적인 표상,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이형체(Hybrid Creature)들에서도 볼 수 있는 탈현실적 표현을 떠오르게 한다. 과장된 비극 서사를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인간의 원래 모습이 드러나는데,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존재들의 전치적(Dépaysement) 공존이 낯섦이 아닌 오히려 안도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그의 독특한 태도는 재료를 쓰는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작품 속 존재들이 서로 얽히며 만나는 것처럼, 작가는 성질이 다른 재료를 긴 시간을 두고 칠하고 지우고 자르고 묵히기도 하면서 서로 침투가 가능한 표피(살갗)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그림 속 존재들이 바깥 세계와도 상호 투과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는 비밀스러운 작업의 흔적처럼 보인다.
이순주에 대해 “예술 활동에 쓰이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배출하는 일종의 예술적 대사 활동(artistic metabolic activity)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미술평론가 정현의 언급처럼 실제로 그가 삶 속에서 세상과 이루는 교감은 동화적 마법성을 지니고 있다.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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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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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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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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